티스토리 뷰

성경 - 구약/학개

학개 소개 - HAGGAI

리틀 헤밍웨이 2021. 2. 16. 18:40
반응형
저자  학개 저작 연대  B.C. 520년경으로 추정
기록 장소  예루살렘 기록 대상  포로 생활에서 귀환한 모둔 유다인들

핵심어
및 내용

 1. 삶의 우선 순위  2.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충성  3. 하나님의 절대 주권
 핵심어는 '재건'과 '우선권'이다. 성전 재건이 완성되기 전에 먼저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했다. 학개는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마음을 세우는 일을 먼저 하도록 권면했다.

 

 

학개, 스가랴, 말라기는 포로기 이후 페르시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구약 선지문학입니다. 학개와 스가랴는 동시대 인물로, 페르시아의 3번째 왕 다리오 1세(522-486 B.C.)때에 서로 힘을 합쳐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독려합니다. 다리오 1세는 역사적으로 주전 490년에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군과 싸워 군사적 수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아테네의 전술적 전략에 밀려 패배한 왕입니다. 그때 아테네의 한 병사가 승리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까지 뛰어가 ‘승리했으니 항복하지 말라’는 소식만 알리고 절명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 마라톤 경기가 그때 뛴 거리인 42.195km가 되었습니다. 다리오 1세의 아들은 크세르크세스 1세로, 고대 페르시아의 왕위를 그리스식으로 표현한 ’크세르크세스’는 ‘영웅들의 통치자’란 뜻입니다. 이 왕이 구약에 나오는 에스더의 남편이자 히브리식 발음으로 아하수에로(486-465 B.C.)왕이라는데 대체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학개는 예언의 메시지를 전한 날자들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구약에서 가장 연대가 정확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리오왕 통치기간 제 2년 여섯째 달 초하루, 일곱째달 21일, 아홉째 달 24일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여호와께서 주신 4번의 메시지를 기록합니다. 이때가 주전 520년입니다. 그 당시 스룹바벨은 유다의 총독이었으며 여호수아가 대 제사장이었습니다.

학개는 무거운 임무를 맡았습니다. 다른 선지자는 메시지만 전하면 되었는데 학개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했습니다. 바로 66년전에 파괴된 성전을 재건하는 일입니다. 포로기 이후 페르시아 시대 때에 제국에 흩어져 살던 이스라엘 디아스포라들이 예루살렘에 귀환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학개는 각자 자기 집 짓기에만 바쁘고 하나님의 일에 무관심한 백성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며 그들에게 영적인 우선순위를 확립하도록 일깨워줍니다. 성전 건축은 여호와께 드리는 예배를 회복하는 일이며 하나님의 왕국과 메시아시대의 도래를 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삶이 어려웠던 것은 성전건축 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기 때문임을 보여줍니다. 단 23일만에 이처럼 즉각적이고 실천적 반응을 일으킨 설교는 드뭅니다. 총독 스룹바벨과 대 제사장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선지자의 메시지를 청종하며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같은 달 24일에 즉각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감동시키신 결과입니다(1:15). 그들의 이러한 반응은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도 모범적으로 잘 보여줍니다. 우선순위를 잘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학개의 메시지를 현대에 교회건축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그대로 대입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당시의 성전의 의미와 현대의 교회건축은 전혀 다른 영적인 의미와 무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개는 네 번에 걸친 메시지를 통해 성전건축을 촉구하며 축복의 약속과 다윗왕국의 회복과 메시아에 대한 기대를 예언합니다.

에스라 6장에 보면 다리오 왕이 조서를 내려 성전 건축할 재정과 제사드릴 제물을 공급해주는 내용이 나옵니다. 덕분에 다리오왕 제 육년 아달월 3일에 성전 건축을 마쳤다는 기록이 나옵니다(스 6: 14-15). 학개에서 메시지를 시작한 날이 다리오왕 제 2년이므로 4년만에 성전이 완성된 것입니다. 이때가 주전 516년이므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586년으로부터 정확히 70년이 지난 후 성전이 다시 지어진 것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이때를 70년의 포로생활이 상징적으로 마감된 때로 봅니다. 이 성전은 스룹바벨의 리더십 하에 완공되었다고 해서 스룹바벨 성전이라 부릅니다. 학개는 ‘나의 축제일’이라는 의미인데, 이름 그대로 성전을 완성해서 축하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성전은 솔로몬 성전, 두번째 성전은 스룹바벨 성전, 세번째 성전은 신약시대 헤롯 성전이라 부르는데, 결국 이 모든 성전들은 다 파괴되어 현재까지 예루살렘에 성전은 건축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오히려 현재는 유대인들의 성전 터 장소에 회교도의 3대 성지 중 하나인 모하메드가 승천했다고 전승되며 황금돔이라 불리는, 무슬림 바위사원이 세워져 있습니다. 역사의 아이러니라 할 수 있습니다.

학개가 외쳤던 성전건축의 역사가 언제 다시 재개될지 가 관심사입니다. 그때는 바로 이 황금돔 자리에 성전이 세워져야 하는데, 그러러면 무슬림들이 여호와를 믿고 따르는 그날이 오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날이 올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학개서를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