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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구약/이사야

이사야 소개 - ISAIAH

리틀 헤밍웨이 2020. 11. 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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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사야 저작 연대  B.C. 745-680년 사이
기록 장소  예루살렘으로 추정 기록 대상  유다 민족 및 그 밖의 주변 민족들

핵심어
및 내용

 1. 심판  2. 구원  3. 메시아
 핵심어는 '심판'과 '구원'이다. 본서의 66장은 성경을 축소해 놓은 것과 같다. 앞부분의 39장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거부한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하는 구약의 내용과 유사하고 뒷부분의 27장은 우리를 구원하실 메시아에 초정이 모아진 신약의 내용과 유사하다.

 

 

헨델의 유명한 오라토리오 메시아 공연을 보면 이사야를 많이 인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제 1부 예언과 탄생에서 나오는 합창곡 ‘우리를 위해 한 아기 나셨다’는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라는 이사야 9장 6절 말씀에서 영감을 얻은 것입니다. 신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책 또한 이사야입니다. 이사야는 분량이 많아 대 선지서로 불리며 양만큼 신학적 깊이가 있는 예언서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사야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이사야서 전체의 주제인 동시에 예언서 전체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이사야는 국제정세가 어지러운 때에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말고 구원의 능력이신 여호와만을 믿고 의지하도록 촉구합니다. 이사야는 주전 8세기 후반의 선지자로 유다의 웃시야 왕이 사망한 해에 선지자로 부름을 받고, 그 이후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왕 시대에 걸쳐 활동합니다. 이때는 신앗수르 제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그들의 팽창정책으로 서서히 침략의 기운이 맴돌던 때입니다.

이사야를 읽다 보면 40장부터 문체, 분위기, 신학적 관점, 메시지가 확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1-39장과 40-66장, 이렇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39장은 처음부터 이스라엘과 열방을 향한 심판과 비난의 메시지로 가득합니다. 40장 이후부터는 ‘위로하라, 위로하라’고 시작하며 용서와 구원, 이스라엘의 회복을 이야기합니다. 1-39의 시대배경은 앗수르입니다. 시리아의 르신왕과 이스라엘의 베가왕이 앗수르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군을 형성하는데 남유다가 참여를 거절합니다. 이에 대해 시리아와 북이스라엘이 동맹군을 형성하여 남유다를 치고 자신들이 원하는 새 임금을 세우려 하는데, 이것을 시리아-에브라임 전쟁이라고 부릅니다(734-732 B.C). 이사야는 당시 아하스왕(735-715 B.C.)에게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앗수르와 동맹을 맺지 말 것을 충고하나, 믿음이 없는 아하스는 결국 앗수르의 디글랏벨레셀 3세(745-727 B.C.)에게 도움을 청하여 앗수르의 속국이 되고 그들의 종교를 받아들이게 됩니다(왕하 16:10-18 참고).

이사야 36-39장은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왕(715-686 B.C.)때의 사건을 다룹니다. 히스기야 왕이 반-앗수르 정책을 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앗수르왕 산헤립이 유다왕국을 침공합니다(701 B.C.). 아하스왕과는 대조적으로 믿음의 사람인 히스기야는 기도로 부르짖으며 여호와를 의지함으로 산헤립을 물리치고 앗수르로부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이 일이 있기 전 히스기야의 치명적 병이 기도로 기적적으로 치유되고 생명이 연장되면서 당시 신생 도시국가였던 바벨론왕 므로닥발라단(721-710 B.C.)이 회복을 축하하는 사절단을 보내는데, 히스기야는 이들에게 국가의 보고를 다 보여주는 어리석은 행보를 합니다. 이에 이사야 선지자는 바벨론이 히스기야의 후손을 침략할 것을 예언합니다. 이 사건을 전환점으로 40장 이후부터는 바벨론 왕국을 배경으로 바벨론 포로생활과 미래의 구원과 해방과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왕국의 건설의 메시지를 전하며 새하늘과 새땅의 종말론적 새로운 미래를 예언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뜻을 이행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특별한 종을 사용하시리라는 ‘종의노래’가 유명한데(42:1-7; 49:1-9; 50:4-11; 52:13-53:12), 이 종은 오실 메시아를 가리킵니다. 특히 종의 노래에 나오는 이사야 52-53장에는 성만찬때 자주 인용하는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 . .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53:5-6)라는 유명한 말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사야는 여호와를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The Holy One of Israel)라고 20번이상 칭하며, 당시의 죄악 된 이스라엘 백성과 여호와의 거룩한 속성을 잘 대조시킵니다. ‘만군의 여호와’도 40번이상 사용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강조합니다. 여호와를 지칭하는 또 다른 표현인 ‘구속자’라는 말은 13번 쓰였으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주권적 은혜를 강조합니다(41:14; 43:14; 44:6, 24; 47:4; 48:17; 49:7, 26; 54:5, 8; 59:20; 60:16; 63:16).

이사야가 궁중에서 왕과 귀족계층들에게 사역을 했다면 동시대에 미가 선지자는 일반 서민들에게 사역을 했습니다. 8세기때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했던 다른 선지자들은 아모스와 호세아가 있습니다. 2세기 유대 전승에 따르면 이사야는 히스기야 다음 왕인 므낫세왕에 의해 톱으로 반쪽으로 잘려서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전체가 66장인 이사야는 처음 39장과 뒷부분인 27장으로 나뉘는데, 신구약 성경 66권중 구약이 39권이고 신약 27권인 것과 숫자가 같아 ‘성경의 축소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더불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 앗수르, 바벨론, 바사왕국에 대한 예언, 동정녀 탄생, 임마누엘, 대속적 죽음과 같은 메시아에 대한 예언,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 어떤 구약책보다도 방대하고 심오한 신학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신학의 깊은 연못에 잠겨 많은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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