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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바사에 살았던 유다인 | 저작 연대 | B.C. 485 ~ 435년 사이 |
기록 장소 | 알 수 없음 | 기록 대상 | 바사에 남아 있는 유다인들 |
핵심어 |
1.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섭리 2. 담대한 신앙 |
구약 중에서 비교적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에스더서는 여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제목을 붙였습니다. 에스더는 바벨론의 여신인 이쉬타르(Ishtar)에서 이름이 연유되었다고 보는 이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이쉬타르가 사랑과 전쟁의 여신으로 책에서의 에스더의 역할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왕에게 ‘사랑’을 받아 왕후로 발탁되었고(2:17), 유대인을 보호하기 위한 전쟁에서는 수산도성의 전쟁을 하루 더 연장하여 300명을 추가로 도륙할 정도로 전쟁의 여인으로 변모합니다(9:13). 그러기에 에스더가 실제 이름이라기 보다는 그녀의 별명으로 보기도 합니다. 에스더의 히브리어 이름은 ‘하닷사’(에 2:7)이며, ‘도금양 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서는 저자를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모르드개가 저자라고 생각했으며 , 에스라나 느헤미야가 저자일 가능성도 제시되어 왔습니다. 확실한 것은 저자가 페르시아의 관습이나 당시 궁전의 사정, 수산궁의 지리에 매우 익숙한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페르시아 궁중 기록을 입수할 수 있었던 유대인인 것으로 간주됩니다.
에스더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페르시아의 다리오 1세의 뒤를 이은 아하수에로(486-465 B.C.) 왕의 치리 기간입니다. 그의 그리스식 이름은 크세르크세스입니다. 이 제국이 가장 팽창한 시기에는 동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의 일부, 이라크, 소아시아 전체 지역, 서쪽으로는 현재의 팔레스타인 전역과 아라비아 반도 이집트와 리비아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을 지배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치리하던 때에는 세계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었습니다. 중국에는 공자가 있었고(551-479 B.C.), 아테네에서는 민주 정치의 기초를 마련한 정치가 페리클레스(ca. 495-429 B.C.), 시인이자 극작가인 소포클레스, 철학자 소크라테스, 수학자인 피타고라스의 이름이 알려져 있었으며, 고대 올림픽이 시작된 지도 이미 200년 이상 흐른 시기였습니다. 서양의 정치, 철학, 수학, 운동, 예술, 문학의 유산이 아테네를 중심으로 꽃을 피우는 동안, 그 당시 동양의 거대한 제국이었던 페르시아 왕국의 아하수에로는 주전 480년 대군을 이끌고 그리스 원정을 나서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 살라미스 해전에서 대패합니다. 그 후 아하수에로 왕은 플라타이아 전쟁에서의 패배를 끝으로 원정에서 돌아와 궁에서 향락으로 세월을 보내다가 주전 465년 후궁들 사이의 음모로 인해 암살을 당하게 됩니다. 에스더 1장은 아하수에로 왕이 그리스 원정을 떠나기 전의 준비 과정과 일치하며, 에스더를 왕비로 뽑은 시기는 그가 그리스 원정에서 패배하고 돌아온 시기와 일치합니다. 많은 여인들을 전국에서 모으는 장면도 아하수에로가 하렘에서 세월을 보냈다는 역사적 정황과 일치합니다.
이렇게 세상이 변화를 겪고 발전하고 있을 때에, 페르시아라는 거대한 제국에서 다양한 인종속에 섞여 살고 있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이름 없고 미미한 족속에 불과했습니다. 에스라-느헤미야가 본국으로 귀환한 유대인들을 다루고 있다면, 에스더는 귀환하지 않기로 선택한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에스더서는 과연 하나님은 이러한 정국에서도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데, 저자가 독자로 하여금 과연 에스더의 하나님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스토리를 통해 발견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스더서의 중요 주제와 목적 중 하나는 부림절의 기원과 제정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에스더서는 오경에 기록되지 않은 유일한 절기를 지키는 데 대한 신학적인 권위를 부여해 주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에스더서에 나오는 유대인 말살을 계획했던 ‘하만’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매년 부림절을 기념하며 에스더서를 읽을 때마다 ‘하만’의 이름이 나오면 야유를 보냅니다. 그들은 뼈아픈 역사를 통하여 에스더서의 하만뿐 아니라 유대인들을 괴롭힌 많은 하만들을 기억합니다. 그 중에서도 으뜸은 히틀러라는 하만입니다. 세계에 흩어져 사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언제 어디에서 또 다른 하만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을 생생히 기억하며, 오늘도 ‘유다인은 놓임과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에스더서의 구원의 역사에 희망을 걸며 부림절을 기억합니다. 에스더서는 우리도 위기에 직면했을 때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신뢰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본서를 읽는 매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드라마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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