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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신약/에베소서

에베소서 소개 - EPHESIANS

리틀 헤밍웨이 2019. 9. 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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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도 바울 저작 연대  A.D. 61년 봄-63년 사이
기록 장소  로마 감옥 기록 대상  에베소에 있는 그리스도인들

핵심어
및 내용

 핵심어는 '부요함'과 '하나됨'이다. 모든 신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부요함과 은혜의 영광을 상속받을 상속자들이다. 본서는 주님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라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연합의 중요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에베소서는 사도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입니다(옥중서신 참고). 로마제국 아시아 지역의 주요도시인 에베소는 해상과 육상의 무역로가 교차되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터어키 서부해안에 있던 항구도시입니다. 특히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풍요의 여신 아데미 신전이 그 위용을 자랑하여 항상 수많은 순례자들이 각 지역에서 모여들었으며, 신전 주변에는 숙박업을 하거나 기념품을 파는 자들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현대에도 에베소 유적지는 끊임없이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루는 곳입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에베소교회는 사도바울이 3차 전도여행 때 3년을 머물면서 눈물로 목양한 교회입니다(행 20:31).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사도바울이 오래 머물렀기에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관계를 지닌 교회이며, 사도바울의 영적 아들인 디모데가 그곳에서 사역을 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사도바울의 영향력 아래 있었던 곳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에베소서가 다른 서신들과는 달리 ‘에베소 교회의 특정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해당되는 특정한 문제를 다루기보다는 그 당시 어디서나 관심을 가질만한 일반적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면에서 많은 교회들이 서로 회람하며 돌려 읽도록 의도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3년이라는 세월을 사역했음에도 다른 서신의 마지막 부분에 일반적으로 나오는 지인들을 향한 인사가 에베소서에는 없다는 사실때문에 이러한 추측은 더욱 힘을 얻습니다.

에베소가 당시 소아시아 여러 교회들의 중심이었고 주위 교회들의 모교회였으며 로마제국의 주도시였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이 추측은 타당합니다. 아마도 골로새서와 빌레몬서를 가지고 두기고(엡 6:21-22)가 골로새를 향해 지나가는 길에 에베소에 있는 교회들에게 에베소서를 전했을 것입니다. 성경의 순서상 나중에 나오기는 하지만 골로새서를 읽어 본 사람들이라면 골로새서의 많은 부분이 에베소서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것 또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기록에 보면 바울이 에베소에 있었을 때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열 두 명쯤 되는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바울에게 세례를 받았고(행 19:1-7), 두란노 서원에서 바울이 날마다 주의 말씀을 가르쳤으며(행 19:8-10), 병을 치료하고 악귀를 쫓는 놀라운 기적을 행했으며(행 19:11-12),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이 자복하고 마술 책을 불사르는 일들이 일어납니다(행 19:17-20). 또한 데메드리오라하는 은장색의 주동으로 ‘아데미’여신의 이름을 외치며 소동을 일으켜 바울을 대적하는 일도 당합니다(행 19:23-41).

에베소서는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속에 있는 이방 기독교인들의 위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가르칩니다.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원래부터 준비된 하나님의 계획이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에야 사도들에게 알려졌으며, 이처럼 창조 전부터 계획된 새로운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자 이 서신을 쓴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그리스도에 의한 하늘의 능력을 부여 받았는데, 그러한 특권에는 내적으로는 거룩한 삶, 외적으로는 복음의 전파라는 선교적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 또한 강조되어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쓴 서신들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동사와 명사를 합쳐 107번 사용하는데, 그 중 19번이 에베소서에서 나옵니다. 무려 전체의 6분의 1에 해당되는 분량입니다. 에베소서는 앞 부분부터 사랑으로 시작해서(엡 1:4, 6) 사랑으로 끝납니다(엡 6:23-24).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시록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 중 하나인 에베소 교회를 향해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고 책망하십니다. 어디서 잘못되었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견책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사도바울이 '사랑'을 그토록 강조했건만 결국 그 첫 사랑을 버린 에베소 교회가 안타깝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첫 사랑은 어떠한지가 따끔하게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출처] - 드라마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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