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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1.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2.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3.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4.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셀라)
  5.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6.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 묵상도움글 ]  
시편 4편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윗이 주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지신을 다시 주님께 맡기는 글입니다. 1절 "내 의의 하나님이여” 라고 하나님을 부르며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 달라고 탄원합니다. 자신의 옳음을 변호해 주시는 하나님, 내가 곤경에 처했을 때  구해주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알기에 주님께 기도하며 구합니다.  2절 다윗을 둘러싼 많은 적들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왕권을 해하고 거짓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한다고 합니다.    3절 그러나 다윗은 자신에 대해 "나를 택하신 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런 어려움을 내 삶 가운데 주셨는지 모르지만  내 기도를 들어주실 줄 안다고 합니다. 다윗의 정체성의 핵심은 "나는 그의 것"이라는 것 그래서 내기도를 들어주신다는 확신이 있습니다.4절 다윗은 환경의 악함과 자기에게 위협을 주는 다른사람들의 악함을 되네이지 않고 오로지 다윗은 자기 마음을 살핍니다.5절 의의 제사는 단순히 의식적으로 드리는 제사뿐만 아니라 영적인 의미에서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의를 인정하며 그동안 의로운 왕을 대적한 데 대해 회개하는 마음의 진정한 제사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4절은 단지 대적자들의 분한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경고인 반면 본절은 한 걸음더 나아가 그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악을 제거하기 위한 다윗의 권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여호와와의 바른 관게로 돌아오라는 말입니다.6절 다윗을 따르던 자들 중에 자신들의 운명에 회의를 갖고 연약한 탄식의 말을 합니다. 이들은 인생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다만 자신들의 절망적인 처지만을 바라보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이때 다윗은 그들의 낙담에 싸우거나 분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섬김니다. 하니님께서 임재의 빛을 비추사 자신처럼 그들도 안식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7절 다윗은 안식합니다. 고난이 닥치면 우리는 슬퍼하고 분노하지만 생명 조차 잃어버릴 상황에서 놀랍게도 다윗은 기뻐하며 평안중에 자는 것을 고백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다윗은 하나님에 의해 다스림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소중한 한가지를 마음에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내 안에 역사하신다는 믿음입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맛보고 나면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가려 하지않습니다. 그 분과 함께하는 안식을 알기 때문입니다
 
[ 복음 메세지 ]  
은혜를 담아내는 그릇  유기성  어느 분이 제게 메일을 보내 주셨습니다. “전 영적침체가 올 때마다 더 솔직히 제 안에 계신 그 분께 기도로 나아갔습니다. 말씀도 나를 향해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야 할 것이고 기도도 더 진실되게 올려드려야 주께서 역사하시고 함께 하실 것입니다. 영성일기는 수위를 조절해서 써야하지만 기도는 그렇지 않지요. 영성일기도 좋지만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 앞에 세워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메일을 보내 주신 것에 감사하지만, 영성일기를 쓰는 이유를 잘 알지 못하기에 하시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영성일기에 대하여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한가지에 대하여 설명드리려 합니다. 영성일기는 개인기도나 큐티나 성경읽기나 제자훈련 등과 같은 경건생활이나 신앙훈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와 같은 경건생활과 신앙훈련 중에 받은 은혜를 매일 매일 담아내는 그릇과 같은 것입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하여 받은 은혜가 커도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금방 사라지고 맙니다. 분명한 체험 보다 희미한 기록이 더 오래 간직됩니다. 

영성일기를 매일 쓰면서 받은 은혜가 더 분명해지면 자신의 것이 됩니다. 1년이 지나도 받은 은혜는 다시 살아납니다. 그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놀라운 유산도 됩니다. 받은 은혜가 늘 있고 언제나 부족함이 없는데, 우리가 영적으로 매마르고 허덕이는 것은 부어주시는 은혜를 담아내는 그릇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폭포 밑에서 쏟아지는 폭포수를 받지만 그릇이 없으면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영성일기는 기도하고 말씀을 읽는 시간 이외의 시간에도 주님 안에 거하고 순종의 삶을 살았는지를 매일 점검하는 역할을 합니다. 

존 오트버그 목사님이 자신의 책 [내 영혼은 무엇을 갈망하는가] 124페이지 에서 영적인 스승인 달라스 윌라드를 찾아가 대화를 나눴던 것을 기록하였습니다. 존 오트버그가 윌라드에게 물었습니다. "교인들이 더 이상 변하지 않아서 실망스럽습니다. 우리 교회의 큰 영적 부흥이 일어나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 질문에 윌라드가 대답하였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만족과 기쁨, 확신을 깊이 경험하도록 목사님의 생활을 정돈해야 합니다" 존 오트버그는 답답한 마음으로 되 물었습니다. "아니,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 게 아니라 교인들에 대해 묻는 겁니다. 교회에 활기를 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필독서를 읽혀야 할까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까요? 기도회를 열어야 할까요?" 윌라드는 조심스럽게 다시 말했습니다. "존 형제, 나는 목사님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압니다. 하지만 교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게 아닙니다. 목사님의 영혼이 병들면 아무도 돕지 못합니다. 폐렴에 걸린 의사에게 면역력이 없는 환자를 보낼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존 오트버그는 대답했습니다. "목사님 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큐티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큐티로 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때 달라스가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나는 큐티에 대해 말한 게 아닙니다. 문제는 하루의 첫 십오 분이 아닙니다. 나머지 스물세 시간 사십오 분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목사님의 생활을 정돈해야 합니다." 새벽기도도 큐티도 예배도 제자훈련도 다 너무나도 귀합니다. 그런데 주님의 관심은 하루 종일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며, 무엇을 갈망하며 사느냐?”입니다. 영성일기는 그것을 매일 점검하며 사는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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