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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시
-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를 내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
-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여호와께서 레바논 백향목을 꺾어 부수시도다
- 그 나무를 송아지 같이 뛰게 하심이여 레바논과 시룐으로 들송아지 같이 뛰게 하시도다
-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 여호와의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여호와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시키시도다
-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을 낙태하게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의 성전에서 그의 모든 것들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
-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
-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 묵상도움글 ]
시편 29편에서 다윗은 천둥 번개가 치고 홍수가 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11절에 다윗이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백성에게 힘을 주신다”고 한 것을 보면 이 시편을 쓸 때 다윗은 많이 힘든 때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사울 왕을 피하여 동굴에서 지내던 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이런 처지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만났다면 얼마나 서글프고 추웠겠습니까? 게다가 번개가 쳐서 백향목이 꺽어지고 산불이 나고, 천둥 소리에 산과 광야가 진동하고 짐승들이 놀라서 낙태를 할 정도면 두렵기도 했을 것입니다.그런데 이 시편에는 기가 막힌 고백이 있습니다. 다윗이 그 천둥 번개를 동반한 홍수를 보면서 하나님 생각을 한 것입니다. 자연도 이렇게 엄청난데 이 자연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얼마나 크신가 하고 생각한 것입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엄청난 강물 소리가 하나님의 목소리로 들리고 천둥소리가 하나님의 목소리로 들리고 번개를 보아도 지진을 보아도 산불을 보아도 하나님의 목소리로 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소리가 하늘 위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울려 퍼지는 찬양소리로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하나님을 모시는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권능을 주님께 돌려드리고 또 돌려드려라. 그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려라. 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 앞에 꿇어 엎드려라.(1,2)다윗은 천둥 소리가 천사들이 하나님께 “영광! 영광!” 하며 외치는 소리로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그분의 성전에 모인 사람들이 하나같이, "영광!" 하고 외치는구나.(9)"이런 감동에 사로잡히자 다윗은 폭우가 쏟아지는 들판으로 뛰쳐 나갔습니다. 그리고 손을 번쩍 들고 하나님께 영광을 외칩니다. 춤을 추며 찬양하고 노래합니다."주님께서 범람하는 홍수를 정복하신다. 주님께서 영원토록 왕으로 다스리신다.(10)"이렇게 춤을 추며 하나님을 찬양하다 보니 어느덧 다윗의 마음에 두려움이 다 사라졌습니다. 슬픔도 낙심도 다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힘이 나고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백성에게 힘을 주신다.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백성에게 평화의 복을 내리신다.(11)"이것이 시편 29편입니다. 서글프고 춥고 두려울 수도 있는 천둥 번개와 홍수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한 간증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사는 성도의 힘입니다. 사람들은 천둥 벼락 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떠올리는데, 성도들은 천둥과 벼락 조차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 때문입니다.하나님의 음성은 너무나 다양하게 들려오기에 어떤 소리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어떤 처지에서도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 )"
자연에만 풍랑, 지진, 홍수, 뇌성 번개, 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사에도 홍수와 지진이 있습니다. 질병과 실패와 이별, 죽음이 그와 같은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건 속에서 우리도 다윗 처럼 주님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아니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삽니다."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사 55:3 )"
[ 복음메세지 ]
팀 켈러는 [기도]에서 우리의 영적 상태를 노와 돛을 갖춘 배에 비유하였습니다.
첫째는 돛을 올리고 항해하는 배입니다. 돛 가득히 바람을 받으며 순항하는 것 같이 사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그 분의 사랑올 자주 진하게 느낍니다.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직감하며, 성경을 공부할 때마다 놀라운 사실을 깨닫고 주님이 직접 하시는 말씀을 알아차립니다. 자신을 통해 성령께서 주위의 사람들을 변화시켜 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둘째는 열심히 노를 저으며 항해하는 배입니다. 기도와 성경 읽기가 기쁨이라기보다 의무에 가깝습니다. 종종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 처럼 느껴집니다. 주님의 임재를 실감하기가 어렵습니다. 기도를 드려도 응답하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과 자신에 대한 회의가 들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자기 마음대로 살지는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성경을 읽고 정기적으로 기도합니다. 내면에서는 영혼이 메말라가지만 꼬박 꼬박 예배에도 참석하고 교회 봉사도 하고 남들을 돕기도 합니다.
셋째는 표류하는 배입니다. 표류란 노 젓기와 똑같이 영적으로 메마르고 고단한 삶을 살지만 그런 흐름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나님께 다가가고 그 뜻에 순종해야 한다는 말은 듣지만 마음에 그렇게 하고자 하는 갈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도 하지 않고 성경도 보지 않습니다. 정기적인 예배에 빠질 때가 더 많습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것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으며, 자기중심적인 생활을 합니다. 스스로 불만스러운 순간이 오면 그때마다 위안을 찾기 위해 내키는 대로 행동합니다. 폭식이든, 잠이든, 성적인 일탈이든 무슨 짓이든 다 할 수 있으며. 은밀한 죄를 즐기고 삽니다.
넷째는 침몰하고 있는 배입니다. 이제 배는 항로를 벗어나 한없이 표류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갈 추진력을 완전히 잃은 영혼이 되고 맙니다. 무감각한 마음은 냉담한 심령으로 상태가 악화됩니다. 자기 연민과 원한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죄를 지으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말과 행동을 서슴치 않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조그만 시험이 와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믿음과 정체성을 한꺼번에 내던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의 영적 상태가 언제나 돛에 바람이 불어 순항하는 것과 같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이유로 그와 같은 상황이 늘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팀 켈러는 돛에 바람이 불어오지 않을 때를 주목합니다. 그 때, 명심할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영적으로 표류하는 상태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읽기와 기도, 예배에 참석하는 등의 은혜의 도구를 훈련받은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책임져야할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순풍이 일어나게 되고 빠르게 전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돛에 바람이 불어오지 않을 때, 은혜의 도구들을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영적으로 표류하게 되고, 얼마가지 않아 폭풍이 불어 닥치면 침몰 위기에 몰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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