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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구약/시편

시편 28편 - 다윗의 시

리틀 헤밍웨이 2020. 6. 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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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시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2.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3. 악인과 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나를 끌어내지 마옵소서 그들은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들의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
  4. 그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위가 악한 대로 갚으시며 그들의 손이 지은 대로 그들에게 갚아 그 마땅히 받을 것으로 그들에게 갚으소서
  5.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파괴하고 건설하지 아니하시리로다
  6.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7.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8. 여호와는 그들의 힘이시요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이시로다
  9.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

[ 묵상도움글 ]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윗은 악한 자로부터 엄청난 고통을 당하며 절박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세상은 너무나 악한데 하나님은 왜 침묵만 하고 계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악한 자를 심판하기를 기다리다가 죽겠다고 부르짖습니다.우리도 이런 심정일 때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럴 때, 조심할 것은 그러다가 우리 심령도 악한 자처럼 강팍해진다는 것입니다. 다윗도 그랬습니다. 다윗은 악한 자들을 향하여 분노합니다. 저주합니다. “그들의 행위와 그 악한 행실을 따라 그들에게 고스란히 갚아 주십시오...(4,5) 
그러나 다윗의 시편은 항상 놀라운 반전을 가져옵니다. 다윗의 기도는 갑자기 달라집니다. 다윗에게서 찬양과 감사가 터져나옵니다. 다윗은 악한 자로부터 말할 수 없는 시달림을 당하지만 그 영혼은 여전히 순결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은혜받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 보다 더욱 마음을 지키라고 했습니다.“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우리가 악한 자로부터 억울한 일이나 고통스러운 일을 당할 때, 이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다윗은 악한 자들로부터 말할 수 없이 시달리면서도 마음이 완악해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다윗이 마음껏 퍼부은 저주의 기도 때문에 마음의 응어리가 풀렸고, 또 응답도 받았다고 해석하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다윗의 삶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기를 죽이러 달려들었던 사울 왕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자신이 죽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후에 자신을 철저히 무시한 토족 나발에 대하여 크게 분노하여 죽이러 가다가 결국 죽이지 않고 돌아섰습니다. 다윗도 분노할 때가 있었지만 항상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이것이 다윗을 위대한 삶을 살게 만든 것입니다.
다윗이 악한 자들에게 끊임없이 시달리면서도 그 영혼이 고결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마음으로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주님을 굳게 의지하였기에, 주님께서 나를 건져주셨다. 내 마음 다하여 주님을 기뻐하며 나의 노래로 주님께 감사하련다(7)” 이것이 다윗의 위대함의 비밀이요 열쇠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 16:8 )” 이것이 다윗의 삶의 원칙이었습니다.  악한 자로 인하여 괴로움을 당하는 것은 우리 책임이 아니지만 악한 자를 묵상하는 것은 우리 책임인 것입니다. 우리가 악한 일을 당하여도 얼마든지 영혼은 고결할 수 있습니다. 악한 세상에서 온갖 악하고 더러운 일들을 겪고 살지만 마음만은 악한 자에게 빼앗기면 안됩니다. 언제나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악을 악이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악을 이길 수 없습니다.우리의 마음이 영혼이 거룩해야 합니다. 명심해야 합니다. 마음을 지키면 반드시 삽니다. 주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복음메세지 ]

24일인 금요일부터 이미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다. 거리의 움직임이 다르다. 어린아이처럼 설레어 밤을 지새우며 25일을 기다렸다. 그것은 군대 간 아들이 4박 5일 휴가를 오게 되었기 때문이다.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린 아들이 현관에 들어섰다. 내가 안아 주겠다고 두 팔을 활짝 벌렸더니 나에게 안기기는 커녕 오히려 나를 덥석 안아준다. 10킬로그램 이상 빠진 아들의 등을 어루만지며 그리웠던 아들을 맞이했다. 
그런데 군복을 벗고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는 아들의 다리가 빨갛게 쓸려 있다. "여기가 왜 그러니?" "엄마! 걱정 마세요. '네가 진짜 그리스도인이야!'라고 공인된 표예요." "뭐? 진짜 그리스도인 표?" 
이번 유격훈련을 받기 위해 일주일 동안 다른 곳으로 이동했어요. 그 곳에서 샤워를 하고 나서 보니 제 트레이닝복이 없어졌어요. 윗옷은 번호와 이름이 적혀 있어서 그런지 없어졌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바지는 누군가 훔쳐간거예요. 누군가 옷을 잃어버리면 계속 다른 생도들의 옷을 훔치는 행위가 이어져요. 저도 다른 생도들처럼 옷을 훔쳐서 제 관물을 채워 놓을 것인가? 저는 그 일로 기도해 보았어요. 주님은 당연히 훔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해 주셨지요. 그래서 저는 일주일동안 땀으로 젖어 있는 군복바지 하나만을 입고 견뎠어요. 트레이닝복을 입으면 운동화를 신어도 되지만 군복 바지를 입으면 항상 군화를 갖추어 신어야하기 때문에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다른 생도의 트레이닝복을 훔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었지요. 훈련생 전원이 제가 그리스도인인 줄 알고 있는데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하잖아요. 
첫 날은 다른 생도들이 저에게 와서 "너도 옷 하나 훔쳐! 군대에선 그것이 법이야. 일주일을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지 못하고 군복만 입고 지내면 네 살갗이 다 상처날거야. 군데에선 훔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바보야!"라고 저에게 훔칠 것을 종용했지요. 
그러나 어머니! 제가 훔치면 옷을 잃어버린 다른 생도가 또 훔칠 것이고, 훔치는 행위가 계속될 것이 아니겠어요? 부정하고 더러운 행위를 모든 생도들이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고 그 행위가 정당하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 더 무서운 일이라 그 행위가 계속되는 것을 어찌하든지 제 선에서 막아야 하잖아요. 처음 2~3일은 저를 조롱하고 손가락질 하는 훈련병들이 많았어요. 그들의 야유하는 소리와 눈길을 따갑게 받았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정결하고 완전하지요. 일주일 내내 땀에 찌든 뻣뻣한 군복 바지 하나로 지내는 나에게 다가와 생도들이 뭐라고 말한 줄 아세요? 
"네가 진짜 그리스도인이야! 네가 진짜 하나님 믿는 사람이야! 우리들은 과연 네가 어떻게 할 것인지 일주일 내내 지켜 보았어! 너를 존경하고 네가 믿는 하나님을 존경해!"라고 하더군요. 어머니! 저는 오백 명이 넘는 그 생도들이 제 앞에서 숙연해지는 얼굴을 보았어요. 그들 중에는 저의 상처에 바르라고 연고를 가지고 오는 사람도 있었고 부대에 도착하자마다 트레이닝복을 사다 준 생도도 있어요. 이천 명이 넘는 생도들이 저에게 붙여준 별명이 "너는 진짜 그리스도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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