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시간 개념: 유대식 시간과 현대 시간 비교
성경을 읽다 보면 "제3시", "제6시", "제9시"와 같은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24시간제와는 다른, 유대식 시간 계산법에서 비롯된 개념입니다.
유대인들은 해가 뜨는 시각(대략 오전 6시)을 기준으로 낮 시간을 12등분하여 나누었으며, 이를 성경의 여러 사건 묘사에 활용했습니다.
📜 유대식 시간 계산법 vs 현대 시간 대응표
유대식 시간 | 현대 시간 (대략) | 성경적 의미 / 예시 구절 |
제 1시 | 오전 6시 | 하루 시작, 포도원 품꾼 비유 (마 20:1) |
제 3시 | 오전 9시 | 성령 강림 (행 2:15),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 (막 15:25) |
제 6시 | 정오 (12시) | 예수님과 수가성 여인 만남 (요 4:6), 십자가 위 어둠 시작 (마 27:45) |
제 9시 | 오후 3시 | 예수님의 절규 “엘리 엘리…” (마 27:46), 기도 시간 (행 3:1) |
제 11시 | 오후 5시 | 마지막 품꾼 부름 (마 20:6) |
제 12시 | 오후 6시 | 해 질 무렵, 하루 종료 |
🕯️ 밤 시간: 로마식 "경점" 체계
로마식 경점 | 현대 시간 |
첫째 경점 | 오후 6시 ~ 오후 9시 |
둘째 경점 | 오후 9시 ~ 자정 |
셋째 경점 | 자정 ~ 오전 3시 |
넷째 경점 |
이처럼 성경의 시간은 단순한 시각적 정보가 아니라, 사건의 상징성과 깊은 신학적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역시 제3시부터 제9시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기록되며, 이는 단순한 시간 기록을 넘어 구속사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마무리
성경 속 시간 개념을 이해하면 본문을 훨씬 더 깊이 읽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시각’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구속사의 시간표가 담겨 있음을 기억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