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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사무엘(확실치 않음) | 저작 연대 | 왕정수립 후 다윗의 예루살렘 점령 이전 |
기록 장소 | 가나안 | 기록 대상 | 이스라엘 백성 |
핵심어 |
핵심어는 '불순종', '심판', '자비' 등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범좌와 타락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나, 고통 가운데서 회개하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킬 지도자를 세워 주셨다. |
사사기라는 제목은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우셨다’(2:16)라는 본문말씀에서 연유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세우신 사사들은 침략자의 손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내는 ‘구원자’ 역할을 수행했으며, 영적 리더라기보다는 군사적 리더였습니다. 철병거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1:19) 주전 14-11세기 또는 12-11세기에 해당하는 후기 청동기와 철기시대 초기가 사사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사기의 저자는 알 수 없는데, 이스라엘이 정착한 지 300년이 흘렀다는 입다의 말에 따르면 어떤 한 사람이 보고 경험한 것을 기록한 것은 아닙니다(11:26). 유대전승은 사무엘을 저자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사사기 내용중 “그 땅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18:30)라는 표현이 바벨론 포로기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사사기가 실제 완성된 시기는 적어도 포로시기이거나 그 이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무엘 저작설은 가능성이 희박해집니다.
역사적으로 사사기는 여호수아 죽음 이후의 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이후로는 강력한 권위를 가진 1인 지도자가 없었으며, 영적으로 여호수아 시대와 대조되는 시대가 오게 됩니다. 여호수아 시대의 사람들이 다 죽은 후에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세대가 생겨난 것입니다(2:10). 즉, 전세대의 신앙교육이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 시대가 믿음과 순종으로 승리했다면, 사사시대는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하는 시대’로 바뀌며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여호수아 시대의 정착이후 나머지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는 임무를 다하지 못한 다음 세대의 실수는 신앙적으로 타협하고 타락한 배교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여호와 중심의 나라’가 아닌 ‘가나안화된 혼합종교’의 나라가 됩니다. 가나안 사람들을 진멸하는 대신 그들과 함께 거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됩니다.
사사기에는 반복되는 뚜렷한 구조가 있습니다. 먼저 백성들이 우상숭배로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방의 압제자의 손에 넘기십니다. 백성들이 여호와께 ‘살려달라’고 부르짖으면,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적의 손에서 구원할 사사들을 일으키시며, 사사들이 치리하는한 평화가 유지되는 패턴입니다. 그러나 사사들이 죽으면 백성들은 다시 악순환의 고리를 반복합니다. 심지어 이전보다 더 악한 모습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며,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호는 점점 침몰해갑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번번히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부르짖는 백성들에게 사사들을 세우신 것은 순수히 하나님의 자비하심이며 반복하여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죄→ 이방인들의 압제 → 부르짖음→ 사사를 통한 구원→ 평화의 주기를 반복하면서 12명의 사사들이 소개됩니다. 12지파를 의식하여 12사사를 소개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인 죄를 강조합니다. 그 중에서 옷니엘, 에훗, 바락(과 드보라), 기드온, 입다, 삼손 6명의 대 사사의 스토리가 위의 패턴을 쫓아 소개됩니다. 각각의 독특한 이야기들이 덧붙혀지지만, 기본 틀은 동일합니다. 나머지 6명, 삼갈, 돌라, 야일, 입산, 엘론, 압돈은 스토리가 소개되지 않기 때문에 소사사로 불립니다. 대사사들은 뒤로 갈수록 점점 불완전함을 드러냅니다. 기드온의 아들은 왕이 되려다가 문제를 일으키며, 입다는 경솔한 맹세를 하며, 삼손은 나실인의 운명을 따르기보다는 블레셋 여인들과 끊임없이 염문을 뿌립니다. 또한, 개인의 보복으로 블레셋을 무찌르는 것처럼 보이는 삼손은 영웅인지 문제의 인물인지 혼돈될 정도의 모습으로 대사사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사사들 모두를 도구로 사용하셨고, 이들이 치리하는 동안에는 평온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영의 활동이 사사기에서 두드러지는 부분도 주목해야 합니다.
12명의 사사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고, 마지막 17-21장은 결론에 해당합니다. 결론에서는 4번에 걸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자기소견에 옳은 대로 살았다는 이야기를 반복하고, 실제로 그런 이스라엘의 모습을 개인, 지파, 레위인들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면서, 경건한 왕의 필요성을 부각시킵니다. 그러면서 사사기는 우리에게 ‘과연 그 왕이 누구인가?’를 질문하게 만듭니다. 사사들보다 더 훌륭한 영적 리더가 나온다면 나라가 더 안정되고 이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줍니다. 이렇게 사사기는 다음의 왕정시대를 대비하며, 오실왕을 준비합니다. 기대하던 왕이 가깝게는 다윗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진정한 왕이신 메시아를 바라보도록 만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사들은 모두 오실 메사아의 그림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 메시아는 우리를 악의 세력에서 구원해주실 진정한 ‘구원자’되실 것이며 유일한 ‘사사’가 되실 것입니다. 사사기를 묵상하며 우리가 혹 지금 개인 또는 국가적으로 사사시대의 악순환 싸이클의 어딘가에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며, 하나님께 은총을 구하는 시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드라마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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