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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암몬과 싸우다
-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 다윗이 이르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를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 암몬 자손의 관리들이 그들의 주 하눈에게 말하되 왕은 다윗이 조객을 당신에게 보낸 것이 왕의 아버지를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당신에게 보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하니
-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 사람들이 이 일을 다윗에게 알리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 암몬 자손들이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이 된 줄 알고 암몬 자손들이 사람을 보내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 왕과 그의 사람 천 명과 돕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한지라
- 다윗이 듣고 요압과 용사의 온 무리를 보내매
- 암몬 자손은 나와서 성문 어귀에 진을 쳤고 소바와 르홉 아람 사람과 돕과 마아가 사람들은 따로 들에 있더라
- 요압이 자기와 맞서 앞뒤에 친 적진을 보고 이스라엘의 선발한 자 중에서 또 엄선하여 아람 사람과 싸우려고 진 치고
- 그 백성의 남은 자를 그 아우 아비새의 수하에 맡겨 암몬 자손과 싸우려고 진 치게 하고
- 이르되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 요압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아람 사람을 대항하여 싸우려고 나아가니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고
- 암몬 자손은 아람 사람이 도망함을 보고 그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읍으로 들어간지라 요압이 암몬 자손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 아람 사람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다 모이매
- 하닷에셀이 사람을 보내 강 건너쪽에 있는 아람 사람을 불러 내매 그들이 헬람에 이르니 하닷에셀의 군사령관 소박이 그들을 거느린지라
-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매 그가 온 이스라엘을 모으고 요단을 건너 헬람에 이르매 아람 사람들이 다윗을 향하여 진을 치고 더불어 싸우더니
- 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백 대와 마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그 군사령관 소박을 치매 거기서 죽으니라
- 하닷에셀에게 속한 왕들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함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섬기니 그러므로 아람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아니하니라
[ 모욕의 상징, 수염 깎기 10:4 ]
이스라엘과 인접한 주변 국가들은 다윗 왕국의 세력 증강을 시기하며 은근히 다윗의 권세를 멸시하였다. 그래서 다윗이 조문을 위해 진실된 마음으로 신하들을 보냈지만 암몬 자손의 방백들은 그뜻을 다른 의도로 해석하여 다윗의 신복들을 욕보였다.
동양의 정서에 다르면 이보다 더한 모욕은 없었다. 수염은 인품의 상징이며 자유의 상징이었다.(노예는 예속의 표시로 수염을 밀어야 했다)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의 수염 절반을 깎음으로써 그들에게 모멸감을 안겨 주었을 뿐 아니라 그들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 다윗 왕국의 영향권 10:19 ]
이스라엘 왕국의 군사력과 정치력은 다윗 치하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아람-소바와 교전한 뒤로 이스라엘은 수리아와 팔레스타인의 중심 세력이 되었다. 도한 하닷에셀에 속한 왕들이 이스라엘과 화친한 사실(화친은 조공을 바친다는 조건으로 성립됨)로 미루어 볼 때 이스라엘은 중동 지방에서 강국으로 부상되었음이 틀림없다. 이후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는 유브라데 강의 큰 줄기에 위치한 딥사에서부터 가나안 당 남족 경계의 블레셋 가사에 이르기가지 확대되었다.
[ 실행하는 믿음 ]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라는 말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게 여기는 대로 행하시도록 맡기자'라는 뜻으로서, 일의 결과가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요압의 말은 결과를 하나님게 맡기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였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구체적 실행이라는 열매로 나타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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