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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구약/룻기

룻기 소개 - RUTH

리틀 헤밍웨이 2020. 1. 1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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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음 저작 연대  B.C. 1050-970년경(다윗 초기) 기록
기록 장소  유다로 추정 기록 대상  이스라엘 백성

핵심어
및 내용

 1. 충실한 관계    2. 하나님의 축복    3. 그리스도의 모형
 핵심어는 '기업 무를 자', '조상'등이다. 보아스는 나오미의 친척으로서 나오미의 기업에 대한 권리를 회복시켜 주기 위하여 기꺼이 기업 무를 자가 되었다. 그리하여 룻은 다윗의 족보 속에 들어가고 보아스와 룻은 다윗의 증조부와 증조모가 되었다.

 

룻기는 어떠한 책일까요? 시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하는 며느리들에게 주는 경고 메시지일까요? 불행하고 가난한 과부라도 마음씨만 고우면 부자남편 만나 잘 살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스토리일까요? 아니면 어느 이방여인과 이스라엘 남자가 한눈에 반하게 된 러브 스토리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다윗의 조상들이 어떤 사람이었으며 그들은 어떻게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옛날 조상들 이야기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룻기의 주제는 과연 무엇일까요?

룻기는 작자 미상입니다. 기록 연대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다윗의 이름이 마지막에 나온 것으로 보아 적어도 다윗 시대이거나 그 이후에 기록된 것은 확실합니다. 유난히 대화문이 많아서 연극으로 만들기에 좋은 문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목가적 분위기의 단편소설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룻기에는 보리추수와 밀추수가 언급되는데, 따라서 그 계절과 관련된 절기인 칠칠절이 되면 유대인들은 모두 회당에 모여 룻기를 읽는 전통이 있습니다.

룻기의 배경은 사사 시대입니다. 사사 시대는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암흑과 무질서, 부도덕, 영적 혼란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룻기에는 단 한 명의 악인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고부갈등은커녕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를 봉양하겠다고 따라 나섭니다. 노사관계의 갈등은커녕 보아스와 그의 일군들은 만나자마자 서로 축복의 인사부터 나눕니다. 과부인 이방여인을 무시하기는커녕 보아스는 룻에게 이삭을 주울 수 있도록 온갖 배려를 해줍니다.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친족조차도 자신의 ‘기업 무를 의무’를 다하려다가 힘에 부침을 깨닫고 할 수 없이 보아스에게 책임을 양도합니다. 이들 모두가 사사 시대의 사람들 같지 않게 선한 행동을 합니다. 죄악 된 시기에 보석 같은 이들의 이야기가 바로 룻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룻기의 주요 등장 인물은 나오미, 룻, 보아스 세 사람입니다. 그 중에서도 룻은 단연 돋보입니다. 이는 룻에게 계속적으로 따라 붇는 ‘모압여인 룻’이라는 타이틀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이스라엘 여인이 아니라 이방여인이며 더군다나 과부입니다. 구약에서 ‘고아, 객, 과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비와 동정에 의해서만 생존할 수 있는 사회적 약자요, 극빈곤층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자들입니다. 룻의 경우는 이방여인 과부로서 늙은 과부인 시모를 모셔야 하는 최악의 조건을 지녔는데, 그녀는 이 모든 것을 스스로 감당하기로 자원합니다. 그녀는 앞으로 펼쳐질 삶에 대해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계산을 하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시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배교 행위와 우상 숭배로 하나님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방 여인 룻은 시어머니의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로 자처하는 놀라운 사람이었습니다.

룻은 나오미를 위하여 자손을 만들어주기를 원했으며, 나오미는 룻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를 원하고, 보아스는 이런 룻을 기특하게 보고 기꺼이 모든 것을 수용하기로 결정합니다. 보아스는 ‘친족’으로서 할 수 있는 ‘기업 무를 자의 의무’를 뛰어넘어 엘리멜렉의 자손을 이어주는 역할까지 자원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원하신 삶의 모습입니다. 세 사람의 아름다운 삶의 결과로, 그 후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된 다윗이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 세 사람은 서로에게 유익을 주기를 원함으로, 결국 온 인류를 구원하는 일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이루는 중심에는 놀랍게도 이스라엘 여인이 아닌 모압여인 룻이 있었습니다.

구약 중에서 여성의 이름이 제목이 된 책은 단 2권입니다. 하나는 에스더이며 그녀는 이스라엘 여인입니다. 그러나 룻은 이방여인이요, 과부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제목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입장에서는 가슴 아픈 일입니다. 이방 여인 룻이 이스라엘 여인보다 훨씬 더 고귀하게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룻기에서의 하나님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고 또한 서로에게 유익이 되는 삶을 살기를 원하는 자에게는 이방인이든 이스라엘 백성이든 차별을 두지 않고 은혜 베푸심을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룻기를 잠언 뒤에 배열합니다. 룻기에서 보아스가 룻에게 ‘현숙한 여인’(3:11)이라고 말하는데, 잠언 31장의 ‘현숙한 여인’의 모델이 바로 룻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룻이라는 여인이 왜 현숙한 여인으로 불렸는지를 질문하며 룻기를 통해 이 놀라운 여인을 만나보기 바랍니다.[출처] - 드라마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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