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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사도 바울 | 저작 연대 | A.D. 48~49년 사이 또는 A.D. 55~56년경 |
기록 장소 | 안드옥 또는 에베소 | 기록 대상 | 갈라디아에 있는 기독교인들 |
핵심어 |
핵심어는 '은혜'와 '자유'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값 없는 은혜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죄값을 치러 주셨기 때문에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
‘갈라디아‘는 어느 특정한 도시나 장소가 아니라 사도바울의 1차 선교여행에서 소아시아지역에 속한 어떤 지역을 지칭합니다. 이런 면에서 특정 교회에 쓰여진 다른 서신과 차이가 있습니다. 서신의 내용이나 사도행전과의 연관성을 통해 볼 때 갈라디아서는 사도바울의 서신들 중 가장 먼저 쓰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지역의 교회들은 거짓 가르침을 전파하며 ‘유대주의자’(Judaizers)로 불리는 교사들로 인해 신앙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갈라디아서의 목적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이 ‘유대주의자’라고 불리는 무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유대주의자들은 일반 유대인들과는 다르게 초기 기독교 내에 있었던 특정한 유대인 무리였습니다. 그들의 핵심적인 가르침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바리새인들처럼 율법을 지키거나 유대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율법에 온전히 헌신하는 것이 그리스도에게 회심했다는 최고의 표시라고 주장함으로써, 기독교를 ‘그리스도 + 모세주의’라는 종교적 체계로 만들려고 시도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같은 ‘믿음 + 철저한 율법 준수’라는 주장을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으로 완성된 구원의 충분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동시에 윤리적 삶의 원동력이 되는 성령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통렬히 반박했습니다. 유대주의자들은 ‘신앙+율법주의’ 사상을 새 메시지이자 다른 복음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다른 복음은 절대로 없다’고 강조합니다. 그들은 기독교를 ‘그리스도 + 모세’ 형식인 율법체계에서 나온 운동이라 여기고,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순종’할 것이 아니라 단지 ‘그룹에 속할 것’을 주장했던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가르침을 떠나 너무나 쉽게 ’유대주의자들‘의 유혹에 넘어간 교회들을 바로 잡기 위하여 이 서신을 씁니다. 그러다 보니 갈라디아서를 쓸 때 사도바울의 감정이 얼마나 격했는지 서신의 시작부터 느낄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의 다른 서신과는 달리, 갈라디아서에는 소위 ‘외교적’이라 할 수 있는 ‘칭찬 문구’가 전혀 없습니다. 그만큼 그들의 상황이 ‘실망’을 뛰어넘어 ‘의로운 분노’의 감정’까지 불러일으켰음을 나타냅니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이들을 향한 사도바울의 격한 감정은 5장 12절에서 ‘할례를 요구하는 이들이 할례 정도가 아니라 칼이 더 깊이 들어가 스스로 베어버리기를 원한다’는 과격한 표현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서신의 끝부분에 ‘이후로는 누구든지 이런 일들로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6:17)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감정의 진솔함과 유대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 갈라디아서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유대주의자들의 주장 중 특히 할례(2:3; 5:6; 6:12)와 음식에 대한 법을 다룹니다. 음식에 대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와 누구와 먹느냐(2:11-14)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이러한 율법을 이방인들에게도 요구하는 것은 민족주의적, 인종적 편견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사도바울이 율법에 대한 무효함을 논한다고 해서 율법의 조문이나 도덕적 규칙의 선한 기능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충분함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것을 더하여 기독교를 변질시키기 때문에 율법주의를 배척한 것입니다. 갈라디아서의 문제는 초대교회가 초창기에 겪어야 했던 문제였습니다. 교회에 이방인들이 많아지면서 이방인들과 율법과의 관계는 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갈라디아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과감하고도 확실한 답을 제시해줍니다. 우리 또한 거기에 대한 확실하고도 명료한 답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야겠습니다.
[출처] - 드라마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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