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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 여덟째 줄에 맞춘 노래
-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 악을 행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
-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 내 모든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여 갑자기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 묵상도움글 ]
다윗은 말할 수 없이 절망에 빠져 있음을 봅니다. 그는 너무 절망하여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완전히 병이 들어 쇠약해졌습니다. 다윗이 이처럼 절망한 이유는 하나님마저 자신을 버리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 시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으나 자신의 죄로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는 것을 시인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시 6:1)” 하나님의 진노를 경험하면 영원히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절망을 경험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실제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으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셨기 때문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그러나 아무리 괴로와도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시다고 믿으면 이길 수 있습니다. 5절에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했습니다.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이 마음 편안할 때도 있고 위로받을 때도 있고 세상 재미도 즐기기도 하는 것은 아직은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신 것을 경험할 때가 옵니다. 지옥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도 때때로 지옥과 같은 절망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마저 나를 버리셨구나!’ 하는 느낌에 빠질 때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를 항상 사랑하신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 증거로 주신 것이 두 가지 입니다.첫째는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마저 버리는 절망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다시는 그러한 저주가 임하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십자가를 볼 수 있다면 어떤 절망적인 상태에 빠졌고 아무리 우리 죄가 크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나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않으신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졌음을 믿어야 합니다.그리고 또 하나의 증거는 우리 안에 오신 성령 하나님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저 오신 것만 아닙니다.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겠다는 확실한 약속이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 4:30)"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 마음이 괴로운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 근심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성령님께서 근심하실지언정 떠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죄로 인한 절망이 두려운 것은 기도할 힘도 빼앗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절망적이고 하나님도 나를 버렸을 것 같은 때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이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것은 그가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기도하였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나를 구원하소서(4절)” 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6절)” 하며 기도하였습니다.그런데 기대 밖의 응답을 받습니다. “악을 행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8절)”고통에 외로움이 더해지면 절망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외롭지 않으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복음이 무엇입니까?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자니라(고후 13:5)”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계시다는 것이 복음입니다. 우리가 빛이신 예수님을 매 순간 바라보는 일은 우리 삶을 엄청나게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 복음 메시지 ]
주님 안에 거하면, 기도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킵니다. 1941년 8월 신사참배 반대운동으로 한상동 목사님이 평양형무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입니다. 심한 고문과 감옥의 나쁜 환경으로 한 목사님은 폐병이 다시 도져 그의 몸은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고 죽음이 점차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한 목사님은 몸의 고달픔과 괴로움을 느끼며 몸부림치다가 간신히 잠이 들었습니다. 그 때 잠결에 선명한 소리가 들려왔 습니다. "한 목사!" "예" 한 목사님은 벌떡 일어나 앉았습니다. "기도하라" 한 목사님은 가누기 힘든 몸으로 밤늦게까지 기도했습니다. 한 목사님은 3일째 밤에는 기도 후 다 맡기고 잤습니다. 한 목사님은 꿈에 보니 파란 잔디밭이 끝없이 펼쳐 있었습니다. 그는 그 잔디밭에 서 있었습니다. 웃옷을 벗은 그 몸에는 살이 통통하게 올랐고 팔뚝에 힘이 솟았습니다. 한 목사님은 눈을 뜨고 주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감사합니다. 나에게 건강을 다시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 후 몸에 피로가 없어지고 오후마다 오르던 미열도 없어졌습니다. 그의 병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깨끗이 고침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에게 걱정스런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녀의 대학입시나 경제위기, 건강 등이 우리의 걱정거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과의 친밀함에 대하여는 아무런 의식도 없이 현실 문제에 대하여만 민감한 것이 오히려 걱정입니다.
저는 기도하면서 우리의 기도의 제목은 다른데 있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돈이나 건강, 성공에 굶주린 것이 아니라, 주님에 대하여 굶주린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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