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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도 바울 저작 연대  A.D. 55년 가을 또는 56년 봄
기록 장소  마게도냐 기록 대상  고린도 교회 성도들

기록 목적

 본서는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사도권을 변증함으로써 그릇된 진리로 교인들을 유혹하는 거짓 교사들의 악행을 물리치고 자신에 대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오해를 풀어 주기 위해서 기록하였다. 또한 기근을 당한 모교회. 곧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헌금을 모으기 위해 기록하였다.

 

사도바울은 3차 선교여행 도중 마게도냐에서 고린도후서를 씁니다. 내용으로 보아 고린도전서와 시간차가 크지 않을 때 쓰여졌을 것입니다. 서신 교환을 통해 고린도교회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일이 실패했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도 바울은 편지에서 원래 그들을 방문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었다고 밝힙니다. 그러나 방문이 성사되지 않았고, 대신 디도를 통해 그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냅니다. 디도가 그들에게 전달한 이 서신은 신약성경에는 없는 것으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이라는 7장 8절의 표현 때문에 ‘근심의 편지 또는 비통한 편지(sorrowful letter)’라고 불립니다. 그 편지에서 제시한 해결책이나 요구 사항들을 교회가 기쁘게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디도로부터 전해 받은 사도바울은 기쁨을 전함과 동시에 자신이 교회에 대해 안도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고린도후서를 쓰게 됩니다(1-7장). 또한 예루살렘의 유대 기독교인들을 돕기 위한 모금 참여를 독려하며(8-9장) 자신을 ‘대적하는’ 소수의 무리를 향해 자신의 사도적 권위를 변호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10-13장).


고린도후서는 서신 자체가 독특하고 뛰어난 문학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신의 경지를 뛰어넘어 마음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이야기로서의 독백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희석되지 않은 언어로 토로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신의 의도를 오해하는 그들을 향해 가슴 아픔을 표현하며, 그들 간에 다툼을 일으키는 이들을 혹평하기도 하며, 자신의 개인적 고통을 통해 경험하는 하나님의 축복과 성숙하게 하심을 찬양하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놀랍게도 복음의 진수를 절묘하게 결합시켰다는 면에서 ‘훌륭한 문학 작품’이라는 표현이 전혀 과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방문하는 대신 서신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후 사도바울은 자신의 상황에 대한 마음을 나누는데, 그 내용의 핵심은 자신이 새 언약의 일꾼이라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약속된 새 언약(렘 31:31-34; 겔 36:22-32)을 논하는 것이 고린도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새 언약의 핵심은 돌판에 새겨진 외적인 율법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의 법이며(렘 31:33), 그들 가운데 거하시는 성령입니다(겔 36:27). 그 결과 사도바울을 포함한 하나님의 일꾼들은 ‘그리스도의 향기’(2:15)가 되는 것입니다. 그는 더 이상 옛 언약은 유효하지 않다고 말하며 새 언약의 영광을 논하면서 복음에 대한 가르침을 더합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차이가 옛 언약과 새 언약의 가장 커다란 차이일 것입니다. 지금이나 그때나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4:18). 그러나 고린도 교인들은 외적인 것을 주장하는 일에 마음이 쏠려 있었으며, 10-12장에서 언급된 ‘큰 사도들’의 가르침에 현혹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의 잘못은 단순히 사도로서 사도바울의 권위에 도전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전해준 복음의 진수를 왜곡하는 것이 더 큰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새 언약에서 새로운 마음이 그토록 중요한 개념인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사도로서의 권위를 통해 서신의 마지막까지 강하게 경고합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약하고자 함이 약함으로 이해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13:4)는 것이 그가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옳은 자인가’가 아니라 ‘옳은 것 즉 선한 것을 행하는 것’입니다(13:7). 서신에서 그들을 향해 강한 어조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그들을 넘어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세우기 위함이며 그것이 바울에게 주신 사도의 권한임을 분명히 합니다(13:10). 우리도 이 서신을 읽으며 새 언약 안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세움을 받기를 원합니다.

[출처] -드라마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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