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 돌라
-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면서
-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이십삼 년 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더라
-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니라
- 그에게 아들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삼십을 탔고 성읍 삼십을 가졌는데 그 성읍들은 길르앗 땅에 있고 오늘까지 하봇야일이라 부르더라
- 야일이 죽으매 가몬에 장사되었더라
-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
-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암몬 자손의 손에 그들을 파시매
- 그 해에 그들이 요단 강 저쪽 길르앗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땅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쳤으며 열여덟 해 동안 억압하였더라
- 암몬 자손이 또 요단을 건너서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족속과 싸우므로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하였더라
-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
-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시되 내가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에게서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
- 또 시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마온 사람이 너희를 압제할 때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였거늘
-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너희의 환난 때에 그들이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 하신지라
-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되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내옵소서 하고
-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 그 때에 암몬 자손이 모여서 길르앗에 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 치고
- 길르앗 백성과 방백들이 서로 이르되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하랴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니라
입다를 다시 부름
암몬 자손이 들이닥치자 길르앗의 장로들은 이미 돕 땅에서 상당한 평판을 얻고 있는 입다를 황급히 부를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입다는 전에 무고한 자신을 내쫓은 일에 대한 책임을 장로들에게 물었다. 그러자 장로들은 입다에게 암몬과 싸울 동안에 그들의 군사적 장관으로서 뿐만 아니라, 싸움이 끝난 후에도 길르앗 주민의 지도자가 되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입다에게서는 자신의 유익과 권리를 추구하는 생각들이 엿보이지만, 여호와께 대한 굳은 신앙도 발견할 수 있다. 진정한 구원자는 오직 여호와 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입다와 장로들 사이의 계약은 미스바(Mizpah)의 지방 성소에서 거행된 엄숙한 예식을 통해 조인되었다. 이스라엘의 언약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이 협약에 증인으로 불려진 것은 주목할 만하다. 입다는 먼저 여호와께 부르심을 받은 기드온과는 달리 사람들에게 요청을 받고 선택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선택에 증인이 되어 주시고 그에게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29절) 승리를 얻게 하였다.